사주 궁합 보는 법 — 띠보다 일지를 먼저 보는 이유
궁합풀이 편집부 · 최종 수정 2026.10.23
사주 궁합은 두 사람의 여덟 글자를 나란히 놓고 서로 어떻게 맞물리는지 보는 일입니다. 흔히 띠로 궁합을 보지만, 띠는 여덟 글자 중 한 글자일 뿐이라 실제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명리에서 궁합의 중심은 태어난 날의 두 글자, 일간과 일지입니다.
일지는 배우자 자리입니다
태어난 날의 아랫글자(일지)는 사주에서 배우자궁, 즉 곁에 둔 사람의 자리로 봅니다. 두 사람의 일지가 합하면 같이 있을 때 편안하고, 충하면 생활 속에서 부딪힘이 잦다고 봅니다. 궁합풀이가 100점 중 30점을 여기에 두는 이유입니다.
일지끼리의 관계는 띠 궁합과 같은 규칙(육합·삼합·충·원진·형·해·파)으로 봅니다. 다만 띠는 그 사람이 속한 해의 기운이고, 일지는 그 사람이 가까운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라 궁합에서 훨씬 직접적입니다.
일간은 두 사람 각자의 중심입니다
태어난 날의 윗글자(일간)는 사주에서 '나' 자신을 뜻합니다. 두 사람의 일간이 천간합(갑기·을경·병신·정임·무계)이면 첫 만남부터 끌림이 크고, 상생이면 한쪽이 다른 쪽을 자연스럽게 살려 줍니다. 상극이라도 음양이 다르면 서로를 잡아 주는 관계로 봐서 전통적으로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오행은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는지 봅니다
여덟 글자에는 목·화·토·금·수 다섯 기운이 고르지 않게 들어 있습니다. 내게 적은 기운을 상대가 많이 가지고 있으면, 함께 있을 때 균형이 맞는다고 봅니다. 서로가 서로의 빈자리를 얼마나 채우는지가 궁합 점수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띠와 태어난 달은 보조로 봅니다
띠(년지)는 가족·집안 분위기, 태어난 달(월지)은 생활 리듬과 사회생활 방식으로 읽습니다. 둘 다 영향이 있지만 일지·일간보다 작게 봅니다. 띠 궁합이 원진이어도 일지가 합이면 실제 관계에서는 원진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
궁합풀이의 배점
| 보는 자리 | 배점 | 보는 것 |
|---|---|---|
| 배우자 자리(일지) | 30 | 두 사람 일지의 합·충·원진·형·해·파 |
| 두 사람의 중심(일간) | 25 | 천간합·상생·상극·천간충 |
| 부족한 기운 채워주기(오행) | 25 | 서로에게 적은 오행을 상대가 가졌는지 |
| 띠 궁합(년지) | 10 | 띠끼리의 관계 |
| 생활 리듬(월지) | 10 | 태어난 달끼리의 관계 |
태어난 시각을 모를 때
시각을 모르면 시주 두 글자를 빼고 여섯 글자로 봅니다. 일지·일간·띠·월지는 시각과 상관없이 그대로이고, 오행 비교만 조금 달라집니다. 궁합의 큰 줄기는 시각 없이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